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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수원시 시민농장과 함께"…빌딩 숲 벗어나 녹색 빛 찾는 시민들

2025 수원 시민농장 6500세대 신청 경쟁률 4:1 달성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새빛희망 씨앗나눔' 등 노력

 

주말농장이나 가정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시농업기술센터가 이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삭막한 빌딩 숲속에서 식물의 푸른 빛을 느끼려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지원하고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시민농장 체험텃밭', '새빛희망 씨앗나눔',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등 사업을 추진한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농장의 매력이 한 철의 수확과 감상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안에서 무르익는 가족과의 추억은 어떤 과실보다 탐스럽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힘들 때마다 꺼내 보는 든든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도시농업을 알린 바 있다.

 

이 시장은 "아빠, 우리 옛날에 농장에서 토마토 키울 때 말야"라며 자녀와 함께 나눈 듯한 대화 내용으로 시민농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같은 이 시장의 기대가 시 농업기술센터의 '시민농장 체험텃밭'을 통해 실현됐다. 지난 2월 올해 시민농장 체험텃밭을 운영할 시민들을 모집한 결과 약 6500세대의 신청이 몰리며 경쟁률 4:1을 기록한 것이다. 시는 6500세대 중 1900세대를 선정했다.

 

선정된 세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탑동 시민농장 1500세대(16㎡), 두레뜰 공원 140세대(10㎡), 물향기 공원 180세대(10㎡), 청소년 문화공원 80세대(5~10㎡) 등에서 농사를 짓게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민농장을 운영할 세대 선정 후 지난달 13일부터 2주간 총 6회의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부와 2부로 이뤄졌는데 1부 교육은 시민농장의 의미, 주의사항 및 안내 2부 교육은 유기농 농작물 경작 방법 등 텃밭 가꾸기 교육으로 구성됐다.

 

교육 후 시민들은 시민농장 이행협약서를 작성해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이웃 텃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작물 재배 금지 등을 약속했다. 금지 작물에는 옥수수, 해바라기 등 키가 큰 작물과 돼지감자, 호박 등 덩굴성 작물이 포함된다.

 

시와 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새빛희망 씨앗나눔'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은 도시농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하고자 도시농업 이해와 가치, 운영실습,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교육한다. 오는 17일부터 10월 23일 매주 목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새빛희망 씨앗나눔 사업이 진행된다.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가 관리하는 모종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가정에서도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하며 총 200세대에게 모종 2000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받은 모종을 성공적으로 재배한 가구에는 가을모종을 제공하는 등 혜택도 주어진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경기지역에서는 시가 선도적으로 시민 농장을 조성했고 당시부터 도시농업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분들의 관심이 현재까지 이어진 만큼 수요에 맞는 교육이나 사업 등 서비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시민이 한 번쯤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농장 체험텃밭은) 어릴 적 느꼈던 흙냄새와 식물의 푸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라며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새로운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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