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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한화·T1 꺾고 LCK 개막 주차 완승…농심은 2전 전승 ‘깜짝 선두’

젠지, '퍼스트 스탠드 우승' 한화생명e스포츠와 '월드 챔피언' T1까지 연파
'룰러' 박재혁 LCK 600전 및 '기인' 김기인 LCK 400승 등…개인 기록도 수립
농심 레드포스,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N 프릭스 완파…단독 선두로 올라

 

2025 LCK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초반부터 빅매치가 쏟아진 가운데,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차례로 꺾으며 개막 주차 최고의 팀으로 올라섰다. 농심 레드포스는 예상 밖의 2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젠지는 2025 LCK 정규 시즌의 개막전이었던 2일 한화생명과의 개막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는 킬 스코어 24대 2, 경기 시간 28분 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고, 2세트는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황제의 진영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팽팽하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6일엔 숙명의 라이벌 T1을 만났다. 1세트는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에 밀려 무너졌지만, 2세트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는 ‘쵸비’의 빅토르가 후반 교전에서 맹활약했고, ‘듀로’ 주민규의 블리츠크랭크가 결정적인 로켓손을 적중시키며 50분 대장정을 승리로 이끌었다.

 

젠지는 지난해 월즈 4강, 올해 LCK컵 결승에서 각각 T1, 한화생명에게 패했지만, 이번 개막 주차에서 모두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개인 기록도 화려했다. ‘기인’ 김기인은 T1전 승리로 LCK 탑 라이너 최초 400세트 승을 달성했고, ‘룰러’ 박재혁은 LCK 통산 6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하위권 반란도 있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3일 OK저축은행 브리온, 5일 DN 프릭스를 상대로 모두 2대 0 완승을 거두며 깜짝 선두에 등극했다.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과 바텀 ‘지우’ 정지우가 각각 POM으로 선정되며 활약했고, 팀의 중심에는 베테랑들이 있었다.

 

탑 ‘킹겐’ 황성훈은 라인전에서 묵묵히 버티며 기반을 다졌고,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공수 균형을 이끌었다. 손시우는 이 경기로 LCK 서포터 최초 400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썼다.

 

개막 주부터 상위권 재편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2025 LCK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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