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에 대응해 수출 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8일 시는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에 대해 상황인식 제고와 정보 제공, 수출 다변화, 가격 경쟁력 제고 등 3개 분야 7개 사업으로 구성된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열어 기업인들에게 '글로벌 무역 구조 변화와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시 중소기업 지원 시책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 또 수출기업이 수출국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동남아시아·EU 권역 국외박람회(13개사), 수출개척단(10개사) 참가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 '수출보험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지원' 등 수출 지원은 대폭 확대한다. 중소기업 수출보험 지원은 기존 20개사에서 100개사로 확대하고 수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소기업 마케팅·사업화 지원은 기존 169개사에서 202개사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물관, 광복 80주년 AI 전시·교육
수원박물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특별전 '항거, 수원 1919'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인형극 교육 '우리 모두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운영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광복 80주년과 3·1운동 106주년을 기념해 개최했던 '항거, 수원 1919' 특별전이 오는 6월 29일까지 운영된다. AI 기술을 접목한 'AI 수원이'가 전시 해설사로 나서 관람객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한다.
또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있는 사랑샘도서관과 협업해 10월 31일까지 유아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광복 80주년 기념 창작 손 인형극 '우리 모두 함께, 대한독립만세!'와 점자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이 밖에 '수원의 유관순'으로 불리는 이선경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독립운동가 심영식, 민족 대표 48인 중 한 사람인 김세환 등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네이버 클로바의 AI 더빙 기술을 활용해 교육한다.
수원박물관 관계자는 "AI 기술과 점자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며 "'찾아가는 박물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2025년 상반기 무단방치 자동차 일제정리
시가 방치 차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무단 방치 자동차 일제정리'를 실시한다.
7일 시는 오는 28일까지 도로에 장기간 방치돼 관리가 포기된 차량, 아파트나 사유지 등 타인의 토지에 정당한 권한 없이 2개월 이상 방치한 차량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방치자동차 점검반 2개 조를 편성해 방치자동차 민원 신고 다발 지역, 무료 공용주차장 등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 주민 신고·자체 적발 지역 등을 점검한다. 무단방치 자동차에는 견인안내문을 부착한 후 소유주에게 적법 처리요청서를 발송한다.
이후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진 처리 명령(1·2차) 후 강제처리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자동차관리법은 자동차 무단방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제적 취약계층 대상 문화누리카드 발급
시가 경제적 취약계층의 문화·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를 오는 11월까지 발급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문화예술·국내관광·체육활동 관련 가맹점에서 이용한 가능한 문화누리카드가 발급되며, 1인당 연 14만 원이 지원된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다. 동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원 금액이 1인당 14만 원으로 인상돼 더 폭넓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대상자 누락을 방지하고,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