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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경기본부, 외국인 안전리더 출범…산재 예방 새 전기 마련

태국·베트남 등 6개국 외국인 8명 선발…현장 소통 강화로 산업재해 예방 기대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 8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송석진)는 9일 경기지역본부 교육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산업재해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외국인 안전리더 발대식’을 열고 8명의 외국인 안전리더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안전리더 사업은 현지어와 한국어에 능숙한 외국인 근로자, 이주민,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안전리더를 선발해 사업장 내외에서 소통과 교육 활동을 펼치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발된 안전리더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네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출신이다.

 

이들은 향후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보건 교육 통역, 안전캠페인 참여, 비상 상황 대응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단은 이를 통해 산업현장에서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자율적인 안전문화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근로자의 사고 사망자는 약 110명으로, 이 중 건설업이 43.9%, 제조업이 30.8%, 서비스업이 20.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지역본부 관할 사업장에서 의사소통의 한계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요구돼 왔다.

 

송석진 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 보호를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외국인 안전리더를 통해 현장 내 안전문화가 자율적으로 정착하고,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은 향후 외국인 안전리더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 교육 콘텐츠도 다국어로 제작하는 등 포괄적 산재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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