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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산불 피해 지원 위해 기부하는 수원시민들

매탄3동 주민자치회, 팔색조봉사단 등 기부
"산불 피해 지역 지원 최선을 다해 도울 것"

 

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이 전례 없던 규모의 피해를 남기면서 여러 지자체 및 기업, 단체들이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원시 시민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신고액은 사유시설 3865억 원, 공공시설은 1조 4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고 피해액과 복구비 추산액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신고 규모를 말하는데 지난 8일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공공시설 피해 신고를 마감한 결과 1조 4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복구비 추산액은 2조 6533억 원이다. 사유 시설은 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3865억 원, 복구액은 1335억 원이었다.

 

전례 없는 피해를 남긴 대형 산불은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군의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확산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낸 거대 산불로 알려졌는데 28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3만 6674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고통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 및 기업, 단체들은 산불 피해 복구·이재민 지원 성금을 기부했다. 이같은 기부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 시민단체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8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은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특별모금으로 모은 성금 738만 원을 기부했다. 매탄3동 주민자치회(262만 원), 통장협의회(251만 원), 새마을부녀회(75만 원), 새마을문고회(20만 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20만 원), 자유총연맹(10만 원)에서 정성을 모았고, 매탄중심상가상인회(100만 원) 등이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수원시 팔색조봉사단도 기부에 동참했다. 팔색조봉사단은 8일 시 공원녹지사업소를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 2일 서호꽃뫼공원에서 열린 '제80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에서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리마켓 부스 수익금과 회원들의 회비로 모금됐다. 

 

김동우 팔색조봉사단 회장과 성미애 프리마켓 추진위원장은 "하루빨리 산불 피해지역이 복구돼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아픔을 극복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7일 장안구 봉사단체 장안사랑발전회는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0만 원을 기부했는데 박충규 장안사랑발전회 회장은 "예기치 못한 대형 산불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산불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수원시민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 팔달구 고등동 단체장협의회 및 주민자치회, 권선구 권선사랑연합회 등 단체도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달 대규모 산불 발생 당시 "불을 멈춰줄 비가 하루빨리 내려주길, 더 이상의 안타까운 사고가 없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시도 산불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성금 모금 및 구호물품, 피해복구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돕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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