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가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2025 MRS Spring Meeting & Exhibit’에 교수진 24명을 파견해 첨단기술 분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MRS 춘계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전자·광학, 에너지 소재, 양자 시스템 등 9개 주제로 100여 개 세션이 진행됐다. 노벨상·카블리상 수상자 등 세계 석학들도 대거 참여했다.
가천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대학을 설립하고 교육부 반도체특성화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학회에는 반도체공학과, 전자공학과, 반도체물리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화공생명공학전공 교수들이 참여해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주요 연구 주제는 ▲산화물 반도체 박막 트랜지스터(이상렬·최승욱 교수) ▲유연 OLED 센서(조의식·임무섭 교수) ▲3D 세포칩 기반 약물 스크리닝 기술(조성보·박근주 교수) 등으로, 디스플레이·에너지·바이오 융합 기술 전반을 아우른다.
이상렬 반도체대학장은 “세계적 연구자들과 소통하며 공동연구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길여 총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특성화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