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소공연장 재개관을 맞아 무료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시범 공연은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새 단장한 소공연장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공연장 음향 및 시스템 등 전반적인 운영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는 18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음악회 ‘For Culture Leaders’로 시민들과 만난다. 테너 김지민, 비브라폰 연주자 윤현상이 협연자로 참여하고, 피아니스트 안인모가 해설을 맡는다.
클래식과 오페라, 민속음악, 영화 음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음 달 16일에는 인천시립장애인예술단이 ‘다함께, 봄’을 무대에 올린다. ‘보다(see)’와 ‘봄(계절)’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예술을 통해 함께 소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영주 지휘자가 이끌며, 테너 도윤종과 소프라노 김승리가 공연을 펼친다. 정통 클래식, 가곡을 비롯해 뮤지컬 넘버와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립극단은 신파음악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다음 달 24일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배경의 삼각관계 이야기를 통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아내며, MZ세대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시범 공연은 전 좌석 무료로,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고은화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무대를 시범공연으로 선보여 소공연장 재개관의 상징적 의미를 더하려 한다”며 “오랜만에 소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예술의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