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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구도, 오세훈 불출마에·한덕수 차출론에 출렁

‘중도 성향’ 吳 지지 누가 흡수할지 관심…주자들 ‘러브콜
의원 50여 명 ‘韓 출마 촉구 단체행동’ 취소
국민의힘 후보, 李와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릴 경우 韓 출마론 힘 얻을 가능성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구도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으로 크게 출렁이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14~15일 경선후보 등록을 앞두고 오 시장 불출마는 당내 상당한 파장을 던졌다.

 

당초 13일 출마선언을 준비했던 오 시장은 돌연 지난 12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6·3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과 후보들에게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4명을 뽑는 1차 경선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도 성향의 오 시장이 중도 하차함에 따라 오시장 지지 표심을 어느 후보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빅4의 윤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 시장의 불출마 이유 중 하나가 ‘한 권한대행 차출론’으로 평가되면서 한덕수 카드의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은 일제히 오 시장의 불출마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오 시장과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재명 집권을 막는 정권 재창출의 대장정에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한 전 대표는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은 제가 출마선언에서 말한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 그리고 당 대표 시절부터 일관해온 ’격차해소‘와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 역시 “오 시장의 정책들은 단순히 한 사람의 브랜드를 넘어 국민의힘이 반드시 책임지고 대한민국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피력했다.

 

유 시장은 “오 시장이 늘 주장해왔던 ‘다시 성장’ ‘약자와의 동행’은 일하는 대통령을 표방하는 저 유정복의 포용적 성장과 일하는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 정책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출마선언 예정인 홍 전 시장은 “오 시장과 함께 재조산하(再造山河)의 꿈을 이뤄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 지지자들에게 러브콜을 던지는 이들 주자들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행 출마론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내 의원 50여 명이 이날 계획했던 한 대행 대선 출마 촉구 성명은 지도부의 자제 요청으로 취소됐으나 ‘한덕수 카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 대행이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유력 후보인 이재명 전 대표와의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릴 경우 한 대행 출마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 대행이 일단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뒤 국민의힘 후보와 연합해 ‘이재명 대 반(反) 이재명’ 구도를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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