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M이 글로벌 주요 대리점들과 함께 국내에서 신모델 시승 행사를 진행하며, 친환경 차량 중심의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KGM은 글로벌 대리점 11개국 관계자들을 초청해 신모델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해외 론칭을 앞두고 신차의 특장점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일 진행된 시승 행사에는 튀르키예, 헝가리,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과 중동을 포함한 11개국의 대리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도 함께했다.
시승 차량은 국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국도와 지방도를 포함해 약 10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출발지는 서울 강남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였으며, 도착지는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이다.
곽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무쏘 EV는 국내 유일 전기 픽업 모델로 출시 2주 만에 누적 계약 3200대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토레스 하이브리드 또한 친환경 시장 내 실용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승을 통해 해외 대리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 물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승에 참여한 각국 대리점 관계자들은 두 차량의 주행 안정성, 연비 효율, 정숙성 등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으며, 수출 가능성과 시장 적합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무쏘 EV는 전기 SUV와 픽업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도심 주행은 물론 레저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30kw 대용량 모터와 1.84kw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중 EV 모드 비율이 94퍼센트에 이르며, 리터당 16.6킬로미터(도심 기준, 18인치 휠 기준)의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한편 KGM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열었고, 3월에는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4월에는 독일 현지 기자단과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액티언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KGM은 앞으로도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 및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