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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룰, 김동연은 ‘수용’·김두관은 ‘거부’

일반국민 50%·권리당원 50% 국민참여경선 의결
김동연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임할 것”
김두관 “국민과 나라 위해 어떤 행보가 좋을지 숙고”
김동연, 비명계와 연대 가능성…김경수·이재명 ‘3파전’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 대선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경선’에 대한 완주 의지를 다졌다.

 

반면 또 다른 비명 대선주자였던 김두관 전 의원은 이같은 민주당 경선룰에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 이후 행보에서 김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이 감지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유쾌한 캠프’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이후로 가슴에 묻겠다.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며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겠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크게 단합하는 경선이 되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국민만 보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어대명 경선을 뒤집을 복안’에 대한 질문에 “저는 이미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호가 이미 항구를 떠나서 항해 나섰다”며 “항해 중에 폭풍이 있고 비바람이 몰아친다고 다시 회항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선 거부 입장을 밝힌 김두관 전 의원 등 비명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지사는 “김 전 의원과 어제(13일) 저녁에도 통화했다. 김 전 의원은 끝까지 제대로 된 민주당과 새로운 정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방안, 민주당의 여러 문제점 등 나름대로 해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당하게 정면 돌파를 하는 그런 행보에 있어서 힘을 같이 실어주고 뜻을 같이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의원은 경선룰 확정 후 입장을 내고 “죄송하다. 부끄럽다. 그렇지만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면목이 없다”며 경선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2002년보다 후퇴했다”며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일반 국민 50%·권리당원 50%’ 비중으로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내용의 ‘국민참여경선’ 안을 의결했다.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은 당 경선에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민주당 대선특별당규준비위원회는 당원 주권 강화와 역선택 방지를 위해 이같은 경선룰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의 중도 사퇴로 4파전이었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재명 전 당대표의 3파전으로 재편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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