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건설이 베트남에서 시공 중인 ‘떤반(Tan Van)~년짝(Nhon Trach) 도로 2공구 건설공사’가 공정률 90%를 넘어서며 준공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건설부(Ministry of Construction)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이 발주한 사업으로, 호치민시와 동나이주(州)를 연결하는 연장 6.15km의 주요 간선도로와 교량 5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연약 지반 보강 등 복잡한 기술이 요구되는 공사로 총공사비는 약 600억 원 규모다.
동부건설은 지분 51%를 보유한 주관사로서 전 구간 시공을 책임지고 있으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사는 동부건설이 2023년 수주한 베트남 내 대표 도로 인프라 사업으로, 준공 이후 수도권 물류 흐름을 크게 개선할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 측은 시공 전 과정에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전 수칙 준수, 공정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베트남 정부 및 지역 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건설은 베트남 ‘통일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야간작업을 확대하고, 자재 수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현장 운영에 총력을 기울였다. 관계자는 “공사 초기부터 철저히 계획된 일정과 자원 배분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부건설의 글로벌 인프라 사업 확대 전략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향후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을 거점으로 한 추가 수주와 영업력 확대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신뢰를 베트남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동부건설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