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25년형 QNED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대형·무선 제품을 강화하고, 차세대 공감지능(AI) 기능을 탑재해 한층 진화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2025년형 LG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TV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과 북미 등 주요 프리미엄 시장을 시작으로 5월 초부터 글로벌 출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LG QNED TV 라인업은 43형부터 100형까지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폭넓게 구성됐으며, 무선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100형 QNED 에보(모델명 QNED89A)의 국내 출하가는 890만원, 무선 QNED 에보(모델명 QNED9MA)는 86형 639만원, 75형 499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더욱 진화한 나노기반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원본 영상의 순수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하며,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컬러볼륨 100%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2023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QNED TV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는 4K·144Hz 고화질 영상을 손실이나 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으며,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인증을 통해 화면 끊김을 최소화한다. 주변기기를 별도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에는 매직 리모컨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5대 공감지능(AI) 기능이 탑재됐다. 주요 기능은 ▲사용 패턴에 맞춘 키워드를 추천하는 AI 컨시어지 ▲고객 의도를 파악해 검색하는 AI 서치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챗봇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AI 맞춤 화면·사운드 모드 ▲사용자 목소리로 계정을 구분하는 보이스 ID다.
또한, 독자 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 8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대비 약 70% 향상된 AI 성능을 바탕으로 초대형 화면에 걸맞은 뛰어난 영상미와 음향을 구현한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압도적인 자발광 화질의 올레드 TV와 진일보한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의 듀얼 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