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5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78.2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소폭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관내 중소기업 598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5월 경기전망지수는 78.2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전월과 동일한 75.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지수가 73.7로 전월 대비 4.9p 하락하며 부진했다. 건설업은 84.6으로 4.6p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82.8로 0.8p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8.7p 하락했지만, 건설업은 같은 기간 3.8p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항목별 전망에서는 내수판매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한 77.1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2.3p 하락한 75.5를 나타냈다. 수출은 1.5p 하락한 87.4를 기록했으며, 자금사정은 소폭 개선돼 79.8로 0.6p 상승했다. 고용수준은 1.1p 올라 98.8을 기록했다.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 부진이 72.1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 21.1%, 업체 간 경쟁 심화 18.7%, 원자재 가격 상승 17.7%, 자금조달 곤란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 13.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기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3월 기준 70.6%로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전국 평균 70.8%보다 0.2p 낮은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소기업이 68.8%, 중기업이 73.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침체 지속과 제조업 부진이 중소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유통 채널 다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