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달 4월 28일부터 29일 이틀간에 걸처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서울大탐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산중학교에 따르면 전국 유일의 시범학교로 선정된 오산중학교는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최 및 주관하고 서울대학교가 참여하는 ‘교육 결손 해소 및 책임학년제 지원' 사업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를 모았다.
'서울大탐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진리의 열쇠 조각을 찾아 하나의 완전한 열쇠를 완성하라!'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디지털 도구(GPS, 태블릿 PC 등)를 활용하여 캠퍼스 곳곳을 탐색하며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서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법 인터뷰 등 소규모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어, 학생들이 직접 학문과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으며 미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그려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자하연, 쌍학 조형물, 4·19기념탑 등 주요 시설을 탐방하며 학문적 호기심을 키우고, 모둠별 협동 과제를 통해 자신감과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 학생은 "처음에는 대학교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대학생 멘토와 이야기하면서 나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서울대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학부모들도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대학 캠퍼스 체험 후 진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학교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진무 교장은 "이번 서울대학교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구체적인 학습 목표와 진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함께 꿈과 비전을 키워나갈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중학교는 이번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 향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대학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학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을 실시하여 프로그램의 효과성과 만족도를 분석하고, 향후 책임학년제 지원 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