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헌혈에 동참한 김대식 삼성전자서비스 프로가 헌혈 200회를 달성해 표창을 수여했다.
18일 경기헌혈봉사회 등에 따르면 김 프로는 지난 17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헌혈의집 수원시청역센터에서 200회 헌혈에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김 프로가 여러 차례 헌혈에 동참한 공로를 토대로 그에게 헌혈유공장을 수여했다.
김 프로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헌혈이 어느새 200회를 넘었다. 앞으로 200회를 넘어 300회, 400회 헌혈에 동참할 계획"이라며 "헌혈을 통해 환자와 이웃, 또 사랑하는 가족을 살릴 수 있다.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프로가 본격적으로 헌혈을 시작한 건 2000년대 초 우연히 '당신의 헌혈이 생명을 한 생명을 살립니다"라는 광고 문구를 본 이후다. 그는 "의사도 아닌 제가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헌혈뿐이다"며 "그런 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헌혈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 걷기와 헬스,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다. 타인을 위해 실천한 헌혈로 50대가 넘은 나이에 본인의 건강까지 챙겨 '일석이조'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헌혈을 시작한 지 20년이 지난 이후 그는 주변 이웃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기헌혈봉사회'에 가입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회장직에 올라 보다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김 프로는 아직 헌혈에 동참하지 않는 일반 시민들, 특히 건강한 젊은 층에게 헌혈을 독려했다.
그는 "헌혈로 기부한 혈액 약 400ml는 일면식 없는 이의 목숨만이 아닌, 가족과 이웃, 심지어 본인의 생명을 구하는 데도 사용된다"며 "젊은이들이 지금부터 주기적으로 헌혈을 한다면 분명 이 사회는 더 안전하게 바뀔 것"이라고설명했다.

한편 경기헌혈봉사회는 김 프로의 200회 헌혈과 발맞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현재 과학 기술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사용 가능한 인공 혈액은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한 혈액은 우리의 기부와 봉사로만 전달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해 나눔의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