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는 KT 위즈가 4연승을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서 순위 반등에 나선다.
KT는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서 KIA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5위로 5월을 시작한 KT는 타선이 불협화음을 내면서 현재 21승 3무 23패를 기록,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서는 단 3승(1무 6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KT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타선이 걱정거리다. 팀의 타격 사이클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팀 타율 0.244를 기록, 이 부분 9위에 머물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245로 밑에서 두 번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은 주전 3루수 허경민을 비롯해 오윤석, 장준원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타선 공백을 채우느라 애를 썼다.
힘든 상황에서도 성과는 있었다. KT는 현재 중심 타선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신예 거포' 안현민을 발견했다.
뛰어난 선구안과 장타력을 갖춘 안현민은 올 시즌 65타수 23안타 21타점으로 활약하며, 허약한 KT 타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올 시즌 10㎏이상 감량하며 결의를 다진 황재균도 타격감을 되찾고 허경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꾸고 있다. 최근 LG 트윈스와 3연전서는 리드오프로 나서 제 역할을 다했다.
여기에 김민혁도 묵묵히 제몫을 해주고있는 KT는 침묵하고 있는 장성우, 로하스, 강백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KT가 상대하는 '디펜딩 챔피언' KIA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달 한때 10위까지 추락했지만, 5할 승률(22승 22패)을 달성하고 4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다.
KT는 20일 선발로 우완 투수 조이현을 예고했다. KIA는 좌완 윤영철을 마운드에 세운다.
4위 KIA와 7위 KT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KT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와 홈 3연전서 순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KT는 KIA와 경기를 치른 뒤 23일부터 25일까지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3연전을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