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가 이달 22일부터 강의에서 출발한 현장의 연극 무대를 구성해 ‘연극연출프로젝트’의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대학로 인근 ‘극장 봄’에서 이광복 연출가가 이끄는 ‘창작집단 일각’의 연극 '이름이 지원진 남자, 보이체크'가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대학 강의실에서 출발해 실제 공연무대에 오른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22년, 당시 이광복 겸임교수의 지도로 진행된 전공심화과정의 수업 ‘연극연출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학생들과의 창작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독일 극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보이체크'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강의 시간에 신선한 연출과 해석으로 호평을 받아 이번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당시 수업에 참여했던 정혜리씨가 협력 연출로 참여해 대학로에서 연출 데뷔를 하게 된다.
학내 교육과 현장 예술계 간의 실질적 연결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또한 무대, 조명, 의상 등 주요 스태프뿐 아니라 출연 배우들 역시 졸업생들이 함께하여, 학교에서의 실험이 전문 창작으로 발전하고 있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황선영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 기반 창작공연의 성과가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학생들이 예술계 현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는 연극과 뮤지컬, 카메라연기 모두를 섭렵할 수 있는 3년제 커리큘럼과 문화예술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전공심화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모든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연극과 뮤지컬을 선택해 공연에 참여한다.
모든 배우는 반드시 조명, 무대, 음향, 기획, 영상, 의상 분야를 1학년 때 선택하여 졸업 때까지 스텝으로서의 전문성을 확보하게끔 교육받는다.
매주 진행되는 연기와 노래 1:1 개인레슨 수업은 경복대학교 공연예술학과만의 전국 유일의 커리큘럼으로서 학생 개개인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실제 졸업생들의 현장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