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 1인분 배달 음식 수요를 겨냥해 ‘한그릇’ 전용 카테고리를 본격 운영한다. 최소주문금액 없이 원하는 음식만 주문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높아졌고, 외식업주에게는 혼밥 수요 확보 기회가 될 전망이다.
29일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소주문금액 없이 소량 주문이 가능한 ‘한그릇’ 카테고리를 서울 지역에 공식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그릇’은 1인분 식사에 적합한 메뉴만 모아놓은 카테고리로, 기존 배달 구조에서 발생하던 ‘최소주문금액’ 부담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1인분 메뉴 주문 시 금액 조건을 맞추기 위해 원치 않는 추가 주문이 불가피했지만, 이제는 원하는 메뉴를 원하는 양만큼만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1인 식사에 최적화된 외식업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로 한그릇 카테고리는 5000원 이상 12000원 이하의 메뉴만 등록 가능하도록 제한해 합리적 가격의 혼밥 메뉴에 특화된 구성으로 운영된다.
한그릇 카테고리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의 주문 수를 기준으로, 5월 둘째 주인 14일부터 20일까지의 주문량은 123퍼센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입점 메뉴 수도 4배 이상 확대돼 소비자 선택권도 넓어졌다.
배민은 이번 공식 운영을 기념해 한정 기간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서울 지역에서 시작해 오는 6월 12일부터는 수도권과 전국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배민은 광고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치킨, 마라탕, 짜장면 등 1인분 메뉴가 날아가는 장면을 통해 최소주문금액 없는 ‘한그릇’의 핵심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김남희 우아한형제들 푸드사업기획실장은 “한그릇 카테고리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해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