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대전 동구청 구청장 접견실에서 오재웅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경영본부장, 박희조 대전시 동구청장, 정활채 동부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폭력 등에 노출된 위기가정의 회복을 지원하는 ‘우리동구家지킴이 사업’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한국도공서비스는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동구 내 저소득층 부부 중 가정폭력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전문 부부상담 프로그램 및 회복 지원형 부부캠프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우리동구家지킴이’ 사업은 동부경찰서를 통해 연계된 가정폭력 사례 중 회복 가능성이 있는 부부를 선별,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과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가정폭력 재발 방지와 건강한 가족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검찰 송치 전이라도 상담 프로그램 참여 시 가정보호처분 이수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전가정법원과 사전 협의를 완료해 제도적 실효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오병삼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사장은 “이번 기탁이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회복과 일상 복귀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위기가정에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과 민간, 경찰이 함께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동구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