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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대표축제가 지역 상권에는 악영향… 운영개선 시급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행감에서 개선 촉구
문화재단 위탁사업으로 전환 등 제안

 

구리시 대표축제인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에 걸맞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은 지난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제의 실질적 성과, 운영의 공정성, 예산의 투명성 등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지역 대표 축제가 오히려 관내 상권에는 손해만 끼치고 있다”는 지역 상인의 목소리를 전하며, “시가 축제 후 상권의 매출 변화나 유동인구 등을 분석한 실증 자료가 없고, 카드매출·상인 설문 등 정량적 분석도 이루어지지 않아 효과 검증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역 소상공인 부스 참여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쿠폰, 골목 공연 등 상권과 연계된 콘텐츠 개발 ▲매년 유동인구·매출 등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등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기획사,진행 등 축제 관련 업체가 어떤 기준과 절차로 선정됐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심사기준표 미비와 입찰방식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운영방식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을 낳고 시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고 꼬집었다.

 

또, 작년 축제에서는 이틀간의 대형 전광판 고장, 무대 화재, 인파 통제 실패 등 안전 문제도 발생했지만, 사후 책임이나 시의 감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당 부서가 실제 감사를 수행했는지조차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무런 효과분석도 없고, 보조금 특성상 결산보고나 외부 감사의 의무가 없으며,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제30조의 공시 의무조차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책임과 공정성이 결여된 구조에서 매년 수억 원의 축제예산이 반복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현 체계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리시 대표축제를 보조금 방식이 아닌 사업계획·예산·결산·보고·감사까지 할 수 있도록 구리시 출자·출연기관인 문화재단 위탁사업으로 전환하거나, 보조금 방식으로도 사업계획·예산·결산·보고·감사까지 할 수 있도록 '구리시 문화원 육성 진흥에 관한 조례' 또는 '구리시 축제 발전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의에 문화예술과장은 “알겠다”고 답변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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