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간판 경기도청 '5G'가 자신들이 확보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신동호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는 27일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춘천시청을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확보한 경기도청은 2023-2024시즌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도청은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춘천시청에 1점만 내주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2~4엔드서 3연속 스틸에 성공해 3-1로 앞서갔다.

이후 6엔드에서 춘천시청에 1점을 내준 경기도청은 후공을 잡은 8엔드에서 2점을 뽑아 5-2로 달아났다.

경기도청은 9엔드에서 2점을 실점했지만, 10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7-4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2년 만에 동계 올림픽 무대를 밟게된 스킵 김은지는 "(12년 전) 거의 막내에서 이젠 맏언니가 됐다. 정신력 역시 20대 초반의 김은지에 비해 30대 중반의 김은지가 더 강해졌다"며 "내가 좀 더 차분해지면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경기도청 컬링팀의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는 선수와 지도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도민과 더불어 모든 국민의 염원인 동계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유민현, 리드 김학균, 핍스 전재익으로 팀을 결성한 경북체육회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올림픽 예선전(OQE)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