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길 바쁜 KT 위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혔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서 안현민의 연타석 홈런, 로하스의 솔로포에도 불구하고 3-7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KT는 40승 3무 38패가 됐다.
이날 KT 선발 헤이수스는 5이닝 동안 11피안타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로하스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1회초 수비 2사 1, 3루에서 키움 주성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4회초에서는 대거 5실점을 허용해 0-6으로 끌려갔다.
KT는 4회말 안현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후속타자 장성우와 로하스가 각각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초 1점을 더 실점한 KT는 6회말 다시 한번 안현민의 방망이가 빛났다. 안현민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박주성의 3구 포크를 받아쳐 비거리 140m의 장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안현민의 시즌 3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로하스도 신예 안현민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는지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7회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개인 통산 174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로하스는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가 남긴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또, 6시즌 연속 10홈런도 달성했다.
하지만 KT는 8, 9회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키움의 4연승 제물이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