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IBK기업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여자부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IBK기업은행은 9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부 준결승서 수원 현대건설과 혈투 끝에 세트 점수 3-2(15-25 16-25 25-16 25-23 15-12)로 이겼다.
이로써 결승에 안착한 IBK기업은행은 서울 GS칼텍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김채연(21점)과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20점)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현대건설 서지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뽑아냈지만, 팀을 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12-25로 내준데 이어 2세트에서도 16-25로 크게 뒤져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6으로 따냈고, 4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마지막 5세트에서 김채연, 고의정, 전수민의 활약으로 15-12를 만들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화성시청이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서 상무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화성시청은 세트 점수 3-2(29-27 24-26 25-23 22-25 15-11)로 승리했다.
화성시청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 27-27에서 상대의 블로킹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현승이 서브에이스를 띄우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2세트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화성시청은 3세트 22-23에서 연달아 3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세트 점수 2-1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화성시청은 뒷심 부족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세트 21-21에서 실책성 플레이와 많은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5세트에 돌입한 화성시청은 8-6에서 상무를 6에 묶어두고 3점을 내리 따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빈 곳을 정확히 찌른 황두연의 절묘한 서브로 매치 포인트를 쌓은 화성시청은 최익제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결승 티켓의 주인이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