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이 항공우주의학 연구를 놓고 기업, 학계와 손을 맞잡았다.
인하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은 지난 21일 병원 정석빌딩 대회의실에서 ‘우주항공의학 산학공동연구 세미나 및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참여기업, 조선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인하대병원과 인하대학교가 공동 구축한 우주환경모사장비를 토대로 민간 중심의 우주의료시장 진출 가능성과 기업·연구자 협력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개방형실험실·우주항공의학센터 소개 ▲참여기업 연구 사례 발표 ▲조선대 임원봉 교수의 골다공증 치료 재조합 단백질 연구 발표 ▲연구시설 투어 및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2018년 국내 유일의 민간 우주항공의학 연구시설인 ‘우주항공의학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선 우주멀미, 우주방사선, 미세중력 환경 등 극한 환경에서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김규성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은 “우주 환경에서 인체가 어떻게 변하는지 규명하는 건 인류 장기 우주체류 준비의 핵심”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융합연구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성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장은 “이번 세미나는 우주의학과 헬스케어를 접목한 산학 협력의 첫 단추”라며 “인하대병원이 항공우주의료 시장의 실질적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하대병원은 향후 세미나와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해 산학 협력 기반의 우주의학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이 더 이상 국가 주도의 상징이 아닌, 민간 참여의 과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이 그 중심에 섰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