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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찾은 안철수 “道 경제성장이 저의 사명”

‘국힘 당권 주자’ 안철수, 기업인으로서 경험 부각
“내년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기업인 출신 영입해야”
국힘 당권 경쟁, ‘개혁·반개혁 노선 투쟁’으로 부각
“반개혁, 12·3 계엄 옹호…국민들 공감받지 못할 것”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은 다음 달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업인 출신으로서의 경험을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 의원은 23일 수원 광교에 위치한 경기도의회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갖고 “도가 우리나라 미래를 먹여 살릴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과거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낸 이력을 소개하며 “정치하기 바로 직전 직장이 광교”라며 “(서울대) 융합대학원은 여기 광교에 있기 때문에 저에게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인으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을 부각했다.

 

안 의원은 “미국 포함 선진국들의 정치인들 중 기업인이 많은 이유는 정치인으로서 활동할 때 역량을 기업인들이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사회 문제에 대해 빨리 파악하는 능력, 이것은 기업인에게 필수”라며 “두 번째로는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지 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데, 국가는 더 하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회의원 중 재무제표를 읽을 수 있는 소수의 사람”이라며 “이는 지방의원도 마찬가지다. 의원들이 제대로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행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마케팅과 전략, 조직관리를 모두 할 수 있는 사람이 기업인인데, 우리나라만 유독 (정치를 하는 기업인이)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기업인 출신들을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당권 경쟁이 ‘합리적인 보수와 극우의 이념 대립’이 아닌 ‘개혁과 반개혁 간의 노선 투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개혁 세력과 반개혁 또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세력 간의 노선 투쟁이라고 보면 된다”며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당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람”이라며 “반대편(반개혁) 쪽은 12·3 계엄까지도 옹호하고, 심지어 계몽령이라고 하지 않나, 그것은 국민들의 공감을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내 반개혁 의원들을 가리켜 “이를 찬성하는 사람은 전 국민의 약 5% 이하라고 생각한다”며 “(당이) 그쪽으로 득세를 하게 된다면 (국민의) 약 20%의 지지를 받는 합리적인 보수가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또 이날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결선에도 (당원 50%·국민 50%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야 50% 이상의 사람들이 찬성하는 대표가 뽑히고 당 개혁에 힘이 실리는 것이지, 50% 득표율이 되지 않는 인물이 뽑히면 아무래도 개혁을 하는 데 장애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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