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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싸박 "강등권 탈출은 물론 상위스플릿 진입도 가능해"

최근 열린 두 경기서 연속골…수원FC 3연승 앞장서
"전반기와 후반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위닝멘탈리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공격수 싸박이 "선수단 분위기와 퀄리티를 생각한다면 강등권 탈출뿐 아니라 상위 스플릿 진입도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싸박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양양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발 맞추고, 주장 이용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친 것이 후반기 반전의 주요한 요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반기와 후반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감인 것 같다. 전반기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운이 좋지 않아 승리를 놓쳤던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여름에 합류한 이적생들이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고 연승을 하면서 다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부연했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은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지난 1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올 시즌 4경기 무득점으로 불안한 시작을 끊은 싸박은 4월 포항 스틸러스, 김천상무, FC안양전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 휴식기 전까지 치른 10경기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최전방에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고,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야 하는 싸박은 후반기 돌입 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최근 진행된 포항, 안양전에서는 연속골을 기록, 수원FC의 3연승에 앞장섰다.


싸박은 김은중 감독의 조언과 배려가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할 때 감독님께서 저를 집중적으로 코칭해 주신다. 특히 실제 경기에서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을 많이 알려주신다"며 "경기 중에는 수비 가담을 최소화 하며 체력을 비축하라고 주문하셨다. 덕분에 공격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울산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 10위와 9위를 추격하기 위해선 울산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싸박은 노래하는 축구선수다. 지난 11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네 번째 곡 'SEOUL'을 공개했고, 30일 기준 조회수 50만을 넘겼다.


싸박은 "강남 거리에서 들리는 노래와 로제의 APT(아파트)에 영감을 얻어 K팝과 라틴팝을 섞은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이 노래를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 수원FC 팬들이 수원을 배경으로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본업은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오전에 눈 떴을 때부터 훈련 끝나고 집에 돌아와 개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칠 때까지는 축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FC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경기장에 찾아와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팬들이 원하는 순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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