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온열질환,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6도이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는 곳도 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최고 기온은 모두 35도를 웃돌고 있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최고 체감 온도도 35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884명(사망자 16명 추정)으로 집계됐다. 무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과 함께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욕을 자주 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식중독은 평균 100건, 환자수는 2643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5%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미생물은 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 등으로, 식중독균은 32~43도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식재료 구매 순서나 보관·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식재료 구매 시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피고 상온 보관 식품부터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고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안쪽에 보관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