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수원FC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순연 경기서 울산 HD를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 행진을 '4'로 늘린 수원FC(7승 7무 10패)는 승점 28을 쌓아 10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그러면서 9위 제주 SK FC(승점 29점)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울산이었다. 후반 4분 조현택이 페널티 박스 근처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울산 수비수 서명관과 경합서 승리한 싸박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침투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17분 울산 고승범에게 골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싸박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싸박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리고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균형은 수원FC의 새로운 크랙 윌리안의 발끝에 의해 깨졌다.
후반 24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윌리안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결정지어 수원FC에게 승점 3을 선사했다.

한편 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이 천안시티FC를 꺾고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천안과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직전 라운드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낸 수원(14승 5무 4패)은 승점 47을 얻어 2위를 굳게 지켰다.
그러면서 같은 날 서울 이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둔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5)와 승점 차를 8로 좁혔다.
이날 수원은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파고든 세라핌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37분에는 박지원이 추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34분 천안 브루노에게 1골을 헌납했으나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성남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원정 경기에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성남(7승 9무 7패)은 승점 30으로 8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부천(11승 5무 7패·승점 38)은 4위로 떨어졌다.
성남은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프레이타스의 헤더골로 기선을 잡았다. 전반 41분에는 박수빈이 골맛을 봐 2-0으로 달아났다.
부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7분 바사니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40분 이정빈의 쐐기골로 격차를 다시 2골로 벌렸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에 바사니의 멀티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