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속적인 호우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잇따른 피해로 주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 수원지부(지부장 김동성·이하 수원지부)가 지난 2일 가평군 상면 율길리를 찾아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경기도 가평군에는 지난달 20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일 누적강수량 197.5㎜의 호우가 집중된 탓에 인명피해와 농작물 약 100㏊가 침수되고 젖소 32마리가 유실 및 폐사되는 등의 농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수원지부는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가평군 자원봉사센터에 수혜처가 있는지 알아본 후 가평군에 있는 한 피해 농가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수원지부 봉사자들은 인근 밭 주변을 정리하면서 토사 제거 등의 복구 작업에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 복구 봉사에 참여한 박현준(가명) 씨는 “내 일처럼 걱정하며 봉사하는 봉사자들을 볼 때마다 피곤함도 잊을 정도였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 현장에 있던 한 해병대원과 수혜자는 “폭염 속에서도 수원시에서 달려와 수해 복구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냉수와 간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김동성 지부장은 “가평군에서의 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는 소식에 수원지부에서도 수해 복구 봉사 지원에 나섰다”며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이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 피해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