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컷오프)이 5~6일 이틀 간 진행되는 가운데 당대표 후보 4강에 누가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하며 결과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는 5명 중 1명이 탈락하고 4명이 본경선에 오르며, 최고위원 후보는 12명 중 4명이 탈락하고 8명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은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을 펼치고 있다.
당대표 후보의 경우, 탄반(탄핵 반대)·탄찬(탄핵 찬성)파 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보수층 지지세가 강한 탄반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4강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두 후보는 ‘대여 공세’에 주력하며 강성 당심 공략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내란에 대해 사죄하지 않으면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극좌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고, 장 후보는 SNS를 통해 “정청래는 내란 교사범이자 내란 주범”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반면 탄찬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는 여권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면서도 온건 보수층과 중도층을 겨냥해 쇄신을 내세우며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 주가 폭락 등 경제, 외교 문제 등 터무니없는 실수들에 메시지를 내도 먹히지 않는 이유는 메신저에 관심이 없고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며 “메신저의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이 혁신”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거스르는 그런 우리 당의 모습을 가지고는 도저히 희망도 기대도 할 수 없다”며 “그래서 강력한 인적쇄신과 혁신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무계파로 세대교체를 내세운 주진우 후보는 소신 목소리를 통해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는 이날 SNS에 8·15 특별사면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사면 계산서 들고 줄 서 있는 사람이 많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 등을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은 대통령실의 사면 대상자 요청에 답하지 말아야 한다”며 “강한 야성을 보여야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