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KT는 19일부터 21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SSG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현재 KT는 55승 4무 55패로 KIA 타이거즈(53승 4무 53패), NC 다이노스(51승 6무 51패)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4위 SSG(55승 4무 52패), 3위 롯데 자이언츠(58승 4무 53패)와 승차는 각각 1.5경기, 2.5경기다.
치열한 중위권에서 힘겨운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는 114경기를 치러 30경기를 남겨뒀다.
가을야구 티켓 경쟁자인 NC(108경기), KIA(110경기), SSG(111경기) 보다 잔여 경기 수가 적다. 남은 경기 모두가 소중하고 중요하다.
지난 주 4경기서 단 1승(3패) 밖에 수확하지 못한 KT는 이번주 분위기 반전을 이뤄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놓겠다는 각오다.
KT는 지난 주 팀 타율이 0.194로 바닥을 쳤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예 거포' 안현민의 복귀가 반갑다.
안현민은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진 뒤 들것에 실려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이번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강철 KT 감독도 "휴식일(18일)을 거쳐 다음주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현민은 타율(0.347), 출루율(0.455), OPS(1.057) 1위에 올라있다. 장타율(0.602)은 2위다. 올 시즌 신인왕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노리고 있는 안현민은 최근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KT 타선에 강백호, 김민혁, 허경민이 단비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안현민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19일 경기는 '차세대 좌완 에이스'와 '원조 좌완 에이스'의 리턴 매치가 성사돼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KT는 19일 선발로 오원석을 예고했고, SSG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4월 22일 맞대결에서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오원석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KT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SSG를 9-3으로 꺾었다.
KT는 후반기 돌입 후 부진에 빠져 있는 오원석이 친정팀을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