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K리그1 광주FC를 상대한다.
부천은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광주와 맞붙는다.
코리아컵 준결승전은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20일, 2차전은 27일 진행된다.
결승 진출 팀은 1·2차전 승점 합계로 가려진다. 승점이 같다면 다득점서 앞서는 팀이 결승에 오른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2차전 정규시간 종료 후에도 승점과 골득실이 같다면, 승부는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K리그2 유일의 준결승 진출 팀 부천은 1차전 광주 원정 길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부천은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격파하며 코리아컵 돌풍을 일으켰다.
3라운드에서 K리그1 제주 SK FC(1-0 승)를 꺾은 부천은 16강에서 김천 상무를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8강에서는 K리그2 김포를 3-1로 누르고 2016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K리그2 팀의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은 2021년 우승을 차지했던 전남 드래곤즈 이후 4년 만이다.
부천은 최근 리그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8월 치른 3경기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면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광주 원정 길에 나서는 부천은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쳐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영민 감독은 "쉽지 않은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분명 리그가 가장 중요하지만 주어진 모든 경기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며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부천이 상대하는 광주는 8강에서 울산 HD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통산 첫 울산전 승리였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광주는 17일 대전 하나시티즌을 2-0으로 제압하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의 코리아컵 상대 전적은 광주가 2승 1패로 앞선다.
한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 전북 현대와 강원FC가 맞붙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