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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대표 결선 김문수·장동혁, ‘탄찬파’ 관계 현격한 입장차

김문수 “암세포 자르듯이 다 잘라내면...개헌 저지선 확보 못 해”
장동혁 “당의 분열을 계속 안고 가겠다는 통합...동의할 수 없어”
‘8·22 전당대회’ 안철수·조경태 당대표 후보 탈락
최고위원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청년최고위원 우재준 당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을 치르고 있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24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자 방송출연과 SNS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인 두 후보는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의 관계에 있어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결선은 24~25일 당원 선거이난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를 합해 26일 당대표가 최종 발표된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견이 있더라도 가능한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설득하고 하나로 가야지 지금 생각이 다르다고 다 잘라내면, 암세포 자르듯이 다 잘라내자. 이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당이 개헌 저지선도 확보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정권하고 맞서서 싸워야 하는데 싸울 수 있는 기본 전열이 다 흐트러져버린다”며 “그래서 절대적으로 단결해야만 필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를 통해 “장 후보는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이재명의 개헌 폭주를 막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탈할 것이라는 식으로 섣부른 낙인을 찍었다”며 “우리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편에 설 것이라는 주장은 바뀐 현실을 외면한 ‘머리와 말의 경직성’이자 단순한 ‘패배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이날 ‘YTN24’에 나와 “(김 후보가) 그냥 막연한 통합을 말하는데 당의 분열을 계속해서 안고 가겠다는 통합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탄핵을 거치면서 당이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내부 분열 때문에 그랬다”며 “그런 내부 분열을 여전히 안고 가겠다. 그것을 계속 두고 가겠다고 하는 것은 당에 계속된 위험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탄핵 국면에서처럼 계속해서 당의 분열을 야기하거나, 10%도 안 되는 분들이 당론을 어겨서 우리 당의 운명을 좌지우지. 그래서 우리가 원했던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갈 때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계파든 따질 필요 없이 결단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에서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아 김·장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발표됐다.

 

안·조 후보는 탈락했으며 당대표 후보들의 자세한 개표결과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고위원에는 신동욱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2~4위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수진·김근식·김태우·손범규 후보는 최고위원 도전에 실패했다.

 

4명이 출마해 후보단일화를 통해 2명이 맞대결을 펼친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손수조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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