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8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채 상병 특검] 채 상병 소속 부대 지휘 대대장 소환 예정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7대대장
해병대원 안전 장비 없이 수색 투입 경위 등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채 상병 소속 부대를 지휘한 대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27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내일(28일) 9시 30분부터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제7대대장(중령)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대장은 2023년 7월 19일 채 상병이 속한 포병7대대의 경북 예천군 내성천 보문교 일대 수색 작전을 지휘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당시 채 상병을 비롯한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없이 수중 수색 작전에 투입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경북경찰청은 이 전 대대장이 당시 현장 대대장 중 선임이던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중령) 지시에 따라 대원들에게 허리 높이까지 들어가 수색 작전을 벌이게 하다가 급류에 휩쓸리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특검팀은 이 전 대대장을 상대로 해당 지시가 내려오기까지 상황과 당시 부대 전체를 총지휘하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작전 지도 상황, 박상현 전 1사단 7여단장이 장화 높이까지 수변을 수색하라던 지시사항 등이 대원들의 입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정 특검보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이 사건을 맡아서 진행하는 입장에서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와 (피의자·참고인 등의) 입장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검 출범 전 이뤄진 해병대 수사단과 경찰·검찰 등의 수사 기록 중 필요한 부분을 추가로 점검·확인하는 차원에서 조사가 계속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국회에서 위증한 의혹이 제기된 관련 피의자·참고인을 위증 및 위증교사, 증언거부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할 예정이다.

 

고발 대상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등 11명이다. 임 전 사단장도 포함됐다.

 

이른바 '멋진해병' 단체대화방 일원인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과 사업가 최택용 씨, 구명로비 의혹을 정치권에 제보한 전직 해병 이관형 씨도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