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김건희 특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변호인 만남 논란에 "일상적 인사" 해명

"인사차 특검실 들러 차담…통일교 변호인이라 알리지 않아"
"안부 등 일상적 인사만…수사 공정·형평성 해치지 않을 것"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수사 대상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변호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일상적 인사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4일 특검팀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변호사가 타 사건으로 담당 특검보를 만난 후 돌아가는 길에 인사차 잠시 특검실에 들러 차담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변호인은 통일교 사건의 변호인이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관련 변론 사항도 없었으며, 안부 등 일상적 인사만 나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재의 변호인으로 판사 출신인 이모 변호사가 특검팀을 만난 사실이 전날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변호사는 과거 민 특검의 배석판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저희 특검은 변론권 보장과 수사 보안 및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특검보가 변호사들로부터 변론을 받고 있다"며 "수사 공정성과 형평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한 총재를 상대로 오는 8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으나, 한 총재 측은 출석과 관련한 어떤 입장도 특검에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총재는 전날 서울아산병원 특실에 입원해 이날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입원 등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한테는 사유 등 상황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8일 조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 구속된 건진법사 다섯번째 소환…8일 구속기소할 듯

 

 

특검팀은 이날 구속 상태인 '건진법사' 전성배 시를 다섯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한 차례 연장된 전 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9일 만료된다. 특검팀은 8일 전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며 현재 막바지 조사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로부터 이른바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과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있다.

 

전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