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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정부’ 李 대통령 취임 100일...‘회복·성장’과 ‘국가시스템 정상화’ 주력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 슬로건
“국민이 주인인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 강조
대통령 1호 행정명령,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슬로건으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일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이 콘셉트”라고 말했다.

 

“국민이 주인인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뒤 선거 이튿날인 6월 4일 임기를 곧바로 시작해 숨 가쁘게 100일을 달려왔다.

 

이 대통령은 ‘국가시스템 정상화’와 대선 후보 때부터 내세운 ‘회복과 성장’을 핵심 기조로, 비상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대통령 1호 행정명령으로 지시하며 민생·경제 회복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고 긴축재정을 ‘과감한 확장재정’으로 바꿔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이 넘는 총지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시스템 정상화와 관련해 이른바 ‘3대 특검’이 본격 가동돼 전 정부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외교에서는 한미 관세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일단 “최악은 면했다”,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열흘 만에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300여명 구금 사태가 발생해 야당으로부터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북·중·러가 밀착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이 대통령에게 던져진 대형 외교 과제다.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한반도 안보와 외교성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 정치에서는 지난 8일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여야 대표와 만나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독대 회동을 진행해 소통의 정치를 보여줬다는 긍정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여야 대표가 악수한 지 하룻만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특검법 개정과 내란특별재판부 추진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가파른 대치 전선이 다시 형성돼 협치의 성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에 대한 여야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정부 100일은 A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0일은 한마디로 ‘혼용무도(昏庸無道)’ 즉,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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