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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7일간의 여정 마무리…'발 아래의 땅' 국제경쟁 대상 수상

국제경쟁 대상 '발 아래의 땅', 한국경쟁 장편 '마당이 두 개인 집' 수상
7일간 226편 상영·104개 프로그램…다큐 축제로 세계와 소통
특별상·인더스트리 어워즈 통해 새로운 다큐멘터리 가능성 제시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7일간의 다큐멘터리 축제를 마무리했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 대상은 이르사 로카 팬버그 감독의 '발 아래의 땅'이 차지했다.

 

작품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요양원의 일상을 담아 시간과 삶의 흐름을 고찰한 다큐멘터리로, 심사위원단은 “섬세한 촬영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며, 분열과 폭력이 심화하는 시대에 사랑과 보살핌의 가치를 일깨운다”고 평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 특별상은 다비드 빔 감독의 '자파타에서, 서쪽으로'가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우리의 현실은 고단하고 미래는 위태롭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렬한 흑백영상으로 담아냈다"며  "‘시간과 침묵’이 다큐멘터리에서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잘 보여줬다"고 전했다. 

 

 

프런티어 부문 대상에는 카말 감독이 2001년 가자 지구의 기록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기록이 기억을 성찰하는 사유로 이어지는 카말 알자파리 감독의 '하산과 가자에서'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참상의 홍수 속에서도 대항 이미지를 제시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에 울림을 부여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장편 대상에 설수안 감독의 '마당이 두 개인 집'이, 단편 대상에 아리프 부디만 감독의 '시네마 속 5월'이 선정됐다.

 

'마당이 두 개인 집'은 도시 화분에서 자란 상추씨를 통해, 한 할머니의 삶과 손길, 그리고 세상의 많은 할머니들이 남긴 따뜻한 흔적을 되새기는 이야기며, '시네마 속 5월'은 광주와 자카르타의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억압 속 일상을 살아간 이들의 기억을 따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전자에 대해 “단순함 속에 깊은 몰입과 성찰이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 평했으며, 후자에 대해서는 “민주화 운동의 기억을 따라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특별상은 총 세 편이 수상했다. 예술상에는 임대청 감독의 '지금, 녜인', 연대상에는 고한벌 감독의 '가끔은 여정이 아름답기도 하다', 신인감독상에는 양지훈 감독의 '도라지 불고기'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지금, 녜인'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비평가 시선상을 수여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부문에서는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 리버스'와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선정됐다.

 

산업 부문 시상식인 DMZ Docs 인더스트리 어워즈에서는 지웰 마라난 감독의 '피플 아웃사이드'가 프로덕션 피치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이길보라 감독의 '우리의 몸'과 안 추 감독의 '기억의 집'이, 피치 단편 대상에는 송정효 감독의 '삼각형 가족의 나라'가 각각 선정됐다. 이 외 다수의 작품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한국영상대학교, AIDC 등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한편 제17회 DMZ Docs는 도 일대에서 총 226회차 상영과 104회의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큐멘터리 축제의 장을 열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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