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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여자가 여자 미워하는 건 이해’ 李 대통령 발언에 “국격 추락”

“한 손에 유튜브 찌라시를, 한 손에 커뮤니티 담론 붙들고 국가 운영 하느냐”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 운영 정부 원해...대통령은 커뮤니티 사이트 끊으라”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 손에는 헌법을, 한 손에는 국민의 손을 맞잡고 운영하길 바라는데 한 손에는 유튜브 찌라시를, 한 손에는 커뮤니티 담론을 붙들고 국가 운영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틀 전 이 대통령이 청년 소통 행사에서 한 발언은 허탈감을 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된다’는 그 한마디, 이게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의 젠더 인식 수준”이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진보 계열 정당들이 젠더 문제에 있어서 매우 위선적인 건 머리와 입이 따로 놀기 때문”이라며 “머릿속에는 각인된 고루한 젠더 인식이 가득한데 입으로는 특정성별의 환심을 사려고 마음에 없는 말을 하다 보니 가끔 정신줄 놓았을 때 머리에 가득한 본심이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청년들이 그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바란 것은 평생 집 한 채 못 사는 절망과 스펙 쌓아도 취업 못하는 좌절에 대한 실질적 고찰이었지 대통령실 어디 앉아서 다리 긁으면서 읽는 인터넷 담론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 대통령이 유튜브의 노예가 돼 음모론에 빠졌던 것을 보며 우리는 더 나은 대통령을 원했다”며 “그런데 이번엔 커뮤니티 담론에 절여진 대통령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소한 건전한 상식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정부를 원한다”며 “커뮤니티 사이트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해 “청년 남녀가 편 가르며 다투는 상황이 안타깝다.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운 참으로 안까운 일”이라고 발언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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