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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AI·디지털 교육을 선도하다…고양교육지원청 '고양 On 하이러닝 위크'

AI·디지털 수업 전격 공개…'하이러닝 페스티벌'
교사도 디지털 혁신하는 '수업 나눔 고.수.다'
AI 학부모 위한 '하이러닝 X 미래교육' 콘서트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 교육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ChatGPT같은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데에 이미 익숙하다. 


교육은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과정인 만큼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잘 아는 고양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의 교육 정책에 발맞춰 '고양 On 하이러닝 위크'를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 디지털 교육 이끄는 고양…'하이러닝 페스티벌'


고양의 학교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하이러닝 수업 실천 페스티벌'을 열어 관내 학교에서 하이러닝 기술을 활용한 수업을 릴레이 방식으로 공개했다.


실제 디지털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화중초등학교 6학년 교실. 학생들은 태블릿 PC를 저마다씩 손에 쥐고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다. 학생들은 AI 챗봇을 활용해 남미대륙의 여러 나라 위치와 특징을 알아보고, 교사는 전자칠판을 활용해 학생들이 적어낸 답안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수업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수업의 난이도와 속도를 조절하며 진정한 의미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페루에는 왜 폭포가 많을까?', '브라질 아마존 강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등을 주제로 AI 챗봇과 질문을 나누며 심화 교육을 이어갔다. AI와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배낭여행 계획서도 작성했다.


교사는 하이러닝 플랫폼에 올라온 계획서를 확인하고 AI 보조교사와 함께 실시간으로 글을 피드백하고 첨삭했다. 기존 교육방식에서는 며칠이 걸렸던 과정이 디지털 교육에서는 순식간에 끝났다.


일산중학교의 과학 수업에서도 하이러닝 기술은 빛을 발했다. 1학년 학생들은 교사가 낸 문제를 인터넷에서 조사하고 공부한 후에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기존의 딱딱한 이론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본인이 직접 수업을 이끌어나가면서 재밌다는 듯 미소를 띄었다. 전자기기를 익숙하게 다루며 수업에 온전히 몰입하고 있었다.


교사는 각각의 태블릿 PC와 연결된 전자칠판에서 학생들의 진행 속도와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수업 난이도를 조절했다. 이후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에서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답안을 점검하고 지도했다.


수업을 맡은 이재서 일산중 교사는 "하이러닝이 들어오면서 기존에 하지 못했던 경험을 시도한 덕분에 교사와 학생의 배움의 폭이 넓어졌다. 학생들도 수업을 수동적으로 듣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엽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일상 속 문제들의 해결책을 인공지능으로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클라우드를 활용해 문제를 찾아내고, 인공지능과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직접 설계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교사의 실시간 학습 지도가 이뤄졌다.


이처럼 하이러닝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 속에서 학교 현장에 무사히 자리 잡고 있다.

 


◇ 교사도 디지털 혁신하는 '수업 나눔'


진정한 디지털 교육 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도 디지털 기술에 친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양교육지원청은 교사가 하이러닝 수업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수업 나눔 프로그램 '고.수.다'를 운영했다. 


'고.수.다'라는 이름은 '고양 On 디지털 교육 수업 나눔의 자리로 다 함께 모이는 시간'의 줄임말이다.


교사들은 이 자리에서 하이러닝 및 에듀테크 활용 수업 사례를 안내받는 것은 물론 다가오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지도 함께 고민했다.


또 인공지능 기술에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일부 교사들을 위해 기술의 장점과 안전성을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수업 나눔을 맡은 한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의 교육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얼마나 디지털 교육에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신 후로는 다들 안심하셨다"고 했다.


이어 "하이러닝이 도입되면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었고, 학부모분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 기존에는 학생들의 답안을 일일히 확인하고 첨삭하는 과정이 며칠, 몇 주가 걸렸지만 지금은 잠깐이면 돼서 다른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AI 교육 이끄는 '하이러닝 X 미래교육' 콘서트


교양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시대의 교육을 안내하는 '하이러닝 X 미래교육 콘서트'를 진행했다. 하이러닝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 현장과 적극 소통하기 위해서다.


행사에서는 먼저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AI 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 부모가 던져야 할 질문들'을 주제로 공감토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의 교육 전략과 함께 학부모가 지녀야 할 태도를 설명했다.


이어 담당장학사의 고양 On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정책브리핑이 이어졌다. 하이러닝 기능을 자녀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과 향후 정책 계획 등을 안내했다.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AI 리터러시 체험도 진행됐다. 직접 생성형 AI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고양교육지원청은 교사와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디지털 교육을 안내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은 이미 학교 현장을 열정적인 배움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차세대 핵심 기술인 AI를 이미 전문가처럼 활용하고 있는 학생들의 잠재성과 가능성이 어떤 방식으로 학교 현장을 물들일지 관심이 모인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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