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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내수 부진에 이중고…경기 남부 소상공인 10명 중 7명 ‘경영 악화'

하반기 전망도 ‘먹구름’…절반 이상 “상황 더 악화될 것”
무이자·저금리 자금지원·소비쿠폰 발행 등 실질적 대책 요구 높아

 

경기 남부지역 소상공인들이 고물가·내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경기 남부지역 소기업·소상공인 71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기업·소상공인 경영환경 애로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6%가 “올해 상반기보다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2.2%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영 악화의 주된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물가 상승’(52.3%)과 ‘내수 부진’(51.1%)이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 상승’(28.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소상공인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시급히 필요한 정책으로는 ‘무이자·저금리 자금 지원’(69.6%)이 1순위로 꼽혔다. 유동성 위기가 경영 악화를 부추기는 만큼, 금융 지원을 통한 숨통 트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소비 진작 방안으로는 ‘전 국민 소비쿠폰 발행’(67.5%)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준비 수준은 100점 만점 환산 시 평균 30점에도 못 미쳐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창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고물가와 소비 절벽이라는 이중 위기에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 번 내몰려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저금리 대출과 소비쿠폰 같은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해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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