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현의 역전골과 박지원의 쐐기골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7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31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2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수원(17승 7무 7패)은 승점 58을 쌓아 2위 굳히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아직 3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5)와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이날 기선은 수원이 잡았다. 전반 2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라핌이 성공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9분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충남아산 이학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리가 절실한 수원은 후반 25분 교체 카드 3장을 활용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세라핌, 파울리뇨, 김지현을 불러들이고 박지원, 강성진, 이민혁을 투입했다.
이후 10분 뒤에는 김현이 일류첸코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교체 카드의 효과는 후반 추가시간에 발휘됐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충남아산의 허를 찌르는 세트피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문전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김현의 첫 번째 골이다.
2-1로 승부를 뒤집은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역습 상황에서 박지원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천FC1995는 순천 팔마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3경기 무승 수렁에 빠진 부천은 전남(이상 승점 49)과 승점 타이를 이뤘지만, 다득점(부천 49골, 전남 48골)에 앞서 3위를 지켰다.
부천은 전반 12분 몬타뇨가 상대 수비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30분 전남 호난에게 동점 헤더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발디비아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역전 당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부천은 후반 21분 전남 김경재의 자책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8분 상대 호난에게 골을 헌납해 2-3으로 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