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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귀성길 안전·편의 강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 할인
AI 기반 사고 예방·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국토교통부가 오는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추석 연휴 맞춤형 교통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된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예상 이동 인원은 약 3218만 명으로, 지난해(2973만 명)보다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휴가 길어 이동이 분산되면서 일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 명으로, 지난해(791만 명) 대비 2.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42만 대로 지난해보다 2.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추석 당일에는 귀성·귀경객과 성묘객이 몰리며 최대 667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구간 중 서울~부산은 귀성길(10월 5일 기준) 8시간 10분, 귀경길(6일 기준) 9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혼잡 완화를 위해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km)을 집중 관리하고,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경부선 양재∼신탄진 버스전용차로는 10월 4~9일 기간 동안 오후 9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추석 전후 4일(10월 4~7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휴게소와 졸음쉼터 운영도 확대해 운전자의 피로를 줄일 계획이다. 철도 부문에서는 KTX·SRT 역귀성 요금 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자동발매기 시범 설치가 진행된다. 공항의 경우 출국장을 최대 60분 조기 개방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 대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도로, 철도, 항공, 해운 전반에 걸친 사전 점검이 강화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위험구간을 실시간 관리하고, 고속도로 순찰 영상을 분석해 지정차로 위반 등 법규 위반 차량을 공익 신고할 방침이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도 AI 시스템으로 검지한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와 철도는 평시 대비 각각 15.2%(3만 6687회), 11.9%(208만 4000석) 증편된다. 또한 집중호우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시설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해 복구 장비를 사전 확보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추석 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환경부,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주요 휴게소 21곳에서 교통안전 캠페인도 펼쳐진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출발 전 교통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며 “이동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활용해 안전운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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