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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인하대학교, 흰발농게 조사 보고서 발표

육안조사와 방형구 조사로 흰발농게 서식지 파악
흰발농게뿐만 아니라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도 발견돼

 

인천녹색연합과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연구실이 흰발농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일 연합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흰발농게 서식지 훼손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흰발농게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관할 기관 등에 보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연합 소속 초록교사 4인이 지난 6월 영종도와 무의도, 신시모도 일대 흰발농게 서식 여부 등을 육안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에단포 선착장 인근인 미단씨티 11호 근린공원 인근과 무의도 동측 해안가 곳곳, 신도 해안가 곳곳에서도 흰발농게 서식지를 볼 수 있었다.

 

또 영종도 동측 뿐만 아니라 서측인 잠진도와 마시안해변, 용유도해변, 왕산 곳곳에서 흰발농게 서식지를 확인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도 발견됐다.

 

일정한 면적의 구획(도형)을 정해 그 안에서 생물 종 및 개체 수와 분포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방형구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는 연합과 인하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5180㎡에 최소 12만 8016개체가 추정됐으며, 그중에서도 제3연륙교 인근은 서식 면적 3760㎡에 10만 8100개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 일대에서도 서식지 면적 1만 2455㎡에 최소 29만 6250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흰발농게 서식지 보전을 위한 서식 실태 정기 조사 및 해안가 관리 계획 수립, 실질적인 보호를 위한 행정 조직 및 협력 체계 마련, 시민과학 자료와 행정계획 반영 구조 마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연합 관계자는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영종 및 무의, 신도 지역에는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며 “내년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영종구가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해양생물 보호 및 해안가 관리와 계획 등을 총괄하는 행정 조직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수빈 인하대 해양동물학연구실 박사는 “흰발농게는 갯벌 최상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으로 진동에 취약하다”며 “해안가에 대한 이용 계획 수립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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