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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들 주목 받은 '제1회 유 러닝 페스타'… 남양주 도농체육공원에서 개최

발족 3년도 안된 ‘유 러닝 아카데미’ … 성황리 자체 행사 진행
300여 참가자들, “러너들을 위한 축제” 호평

 

지난 3일 남양주 도농체육공원 일원에서 '제1회 유 러닝 페스타'(너의 달리기는 축제야)가 성황리에 열였다.

 

이번 행사는 유 러닝 아카데미(본지 2023년 1월 25일자 보도)가 기획, 진행한 가운데 남양주는 물론, 인근 구리와 하남, 서울을 비롯해 이천, 여주 등 수도권의 러닝클럽과 시민 러너들 300여 명이 참가했다.

 

 

비가 살짝 내리다 그쳐 달리기에 더 쾌적한 날씨가 되면서 러너들은 더욱 가벼운 발걸음으로 코스를 달렸다.

 

코스는 7.5㎞ 순환코스를 15㎞, 22㎞, 30㎞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했다.

 

 

특히, 이날 '유 러닝 페스타' 행사는 순위경쟁이 있는 일반적인 대회가 아닌 모두가 함께 훈련하는 비경쟁 장거리훈련 성격이라는 점에서 다른 러닝대회와 차별화된 행사였다.

 

1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달리며 성취하는 목적의 비경쟁대회를 지향함으로서 말 그대로 모든 참가자들의 축제가 됐고, 지역 클럽 간의 교류와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주최측은 참가보증금 5, 000원씩 받았지만, 이는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었며 참가자들에게는 전부 환불해 주었다.행사 경비는 180여 회원들의 찬조와 봉사만으로 차질없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보급, 응원, 주로통제, 사진촬영, 완주간식 및 기념품 등이 완벽한 대회운영 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호평을 했다.

 

지난 2022년 12월 23일 발족한 ‘유 러닝 아카데미’가 불과 3년도 안돼, 러너들의 호평을 받은 자체 행사를 개최할 만큼 발전한 것이다. 그야말로 일취월장(日就月將)하고 있다.

 

‘유 러닝 아카데미’는 지금도 회원들이 매주 월·수·토요일에 남양주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인 유진홍 감독의 지도로 연습을 하고 있다.

 

풀코스 100회 이상을 완주한 회원과 마스터스들의 꿈인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스리(Sub-3)를 100회 이상 성공한 회원들도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유진홍 감독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과정이었지만, 모든 구성원이 대회를 지원, 참여했기에 가능한 일이 되었고 그만큼 보람도 컸다. 특히 행사를 직접 이끌어 간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러너들로 구성되어 있는 ‘유 러닝 아카데미’ 회원들은 연습에만 열심인 것이 아니고, 1㎞ 달릴 때 마다 100원씩 마일리지 기부를 통해 꾸준히 취약계층을 지원해 오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는 단체이다.

 

유 러닝 아카데미 정운채 회장 인터뷰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계기는 무엇인가?

 

"2~3년동안 엄청난 속도로 팽창한 러닝붐의 현상 속에 대회들 대부분이 상업적으로 치우쳐 있어 안타깝기도 했고, 대회를 접수하기 조차 힘든 이른바 '접수령'이라는 문턱을 직접 겪어보면서 곧 다가올 가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러너들의 어려움도 해소하고 동시에 러너들이 진정으로 즐기며 운동하는 축제의 장을 열고 싶었다.

 

실제로, 풀 코스 도전 약 한달 전후 이전에 30㎞ 이상 장거리 훈련을 해야 하는데 중간에 급수대가 없으면 사실상 힘들다.풀 코스 도전 러너들이 훈련할 수 있는 축제 형식의 대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과 경비가 필요했을 텐데 어려움은 없었나?

 

"처음 시도하는 행사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러너들의 마음에서 출발해 러너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대회운영의 청사진이 보였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안전 관리와 코스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다. 왕숙천변을 따라 진행된 코스 특성상 일반 시민 통행과의 조율, 응급상황 대비 인력 배치 등 세밀한 준비가 필요했고, 첫 개최 행사인 만큼, 각종 허가 절차와 지원 협조를 받는 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또, 상당한 대회 경비가 소요됐지만 대회준비도 경험이고 운영자금 보다 얻어지는 경험치가 더 값지다는 생각으로 임원들과 회원들을 설득해 사실상 참가비 없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 1월 본지와 인터뷰때 “남양주 최고 명문 마라톤 클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은

 

"그렇게 할 것이다. 발족 3년이 채 안되었다. 올해는 첫걸음이었고, 내년엔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달리는 진짜 '러너들의 축제’로 키워가겠다.

 

이와관련해 내년에는 하남 지역에서 이같은 행사를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고, ‘유 러닝 페스타’ 브랜드화도 추진 할 계획이다."

 

-내년 하남에서 대규모 개최 예정 … ‘유 러닝 페스타’ 브랜드화도 추진

 

"지역 러닝문화의 중심이 되고 건강하고 활기찬 시민조직으로써 책임을 다하겠으며, 함께 하고 있는 회원분들과 행사 준비와 진행에 특히 수고가 많았던 임원진들 에게 감사드린다.

 

한편, 부부가 마라톤 매니아인 정운채 회장은 현재 남양주시 육상연맹 부회장도 맡아 남양주시 육상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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