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가 우호 도시인 중국 취저우시와 문화·체육 교류 강화에 나섰다.
군포시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취저우시(중국 저장성)를 방문한 축하사절단이 ‘공자 제례 대제’에 공식 참석하고, 바둑 교류를 중심으로 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자 제례 대제’에서는 군포시 사절단장이 제단에 올라 헌화하며 양 도시의 우의를 재확인했다. 이어 열린 바둑 교류 간담회에서는 친선전 추진 등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사절단은 중국 바둑소년체육학교와 도시전시관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실무 중심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군포시와 취저우시는 지난 4월 군포철쭉축제 기간 중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방문은 협약 이후 첫 공식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둑의 발상지로 알려진 취저우시는 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군포시 역시 올해 3월 바둑팀을 창단하는 등 바둑 저변이 두터운 도시다.
군포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축제 기간 상호 사절단 파견과 바둑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홍규 부시장은 “바둑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내와 지혜를 나누는 문화이자 소통의 도구”라며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실현 가능한 교류 방안을 찾고, 바둑을 매개로 한 시민 교류의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