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교통 소외 해소와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철도정책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31일 시청 수어장대홀에서 ‘함께 그리는 철도의 미래’를 주제로 광주시 철도망 계획 시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광주시가 추진 중인 철도 중심 교통 인프라의 방향을 시민과 공유, 향후 철도망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인구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역교통 확충’이 요구돼 왔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청회에서는 철도사업의 기본 이해부터 지역 발전 구상까지 3건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공청회응 통해 ▲광주시 철도사업 현황(광주시 스마트교통과장) ▲철도사업 및 시스템의 이해(한국철도공사 백종선 교수) ▲철도의 필요성과 구축 방향(경기연구원 김채만 박사) 등이다.
이어 시민 의견 청취와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가 참여해 광주시 철도망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철도공사 관계자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경강선 광역철도 운영과 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해 현장의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광주시가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철도 교통 중심도시로 전환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공청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철도 신설·연장 노선의 전략적 방향을 시민과 함께 결정하는 ‘참여형 계획모델’**로 기획됐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교통 접근성을 확대하고, 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재생 전략까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방세환 시장은 “철도는 광주시 대중교통의 중심축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공청회가 시민과 함께 광주의 철도 비전을 설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 철도망 계획은 향후 국토교통부의 광역교통 개선 정책, 경강선 연장 논의, 수도권 남부 철도망 확충과도 맞물릴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이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 이번 공청회는 광주가 ‘교통의 변방’에서 ‘철도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