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수요 회복으로 활기를 되찾은 국내 호텔업계가 인력 부족과 안전 공백 문제에 직면하자, 보안업계가 AI·IoT 기반 솔루션을 내세우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JLL코리아의 ‘2025년 한국 호텔 투자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방한 관광객은 17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텔업계는 인력 부족과 사건사고 증가로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기준 숙박·음식점업 인력 부족률은 3.6%로 전체 산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경찰 통계에서는 숙박업소에서만 연간 3485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보안기업 에스원이 내놓은 호텔 맞춤형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는 외부인 무단출입과 폭행·도난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알림을 보내며, 신속한 대응을 돕는다.
또한 최근 5년간 22% 증가한 숙박시설 화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블루스캔’을 제공한다. IoT 센서가 전기차 충전소, 기계실, 흡연구역 등에서 화재 신호를 즉시 감지해 소방서 자동 신고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심정지 등 응급 상황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AED 온라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운영한다. 관리자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장비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이상 발생 시 SMS·앱 푸시로 알림을 받아 즉시 조치할 수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호텔업계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AI·IoT 기반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숙객 보호와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