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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언론인클럽 강연회, '청렴사회로 가는 길, 공정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부패인식지수 선진국 수준 못 미쳐
엘리트 네트워크형 부패 구조 지적
예방 중심의 청렴정책·경제 공정성 강화해야

 

㈔경기언론인클럽은 22일 오전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이상학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 공동대표를 초청해 ‘청렴사회로의 길 -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제107회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경기언론인클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이상학 공동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국가 위상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공직사회는 OECD 평균보다 청렴하나, 정치권과 일부 사회 지도층의 부패는 OECD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미국 정치학자 마이클 존스턴 교수가 분류한 ‘엘리트 네트워크형 부패국가’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거대 부패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제재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부패방지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는 또 “경제·금융 영역에서의 공정성 확보가 청렴사회의 출발점”이라며 “권력과 자본이 얽힌 구조적 부패를 끊어내야 진정한 청렴국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정책 방향과 함께, 기업·언론·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부패예방 협력모델’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박현수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07회를 맞은 이번 강연회는 지역 여론을 선도하며 사회적 어젠다를 제시해 온 뜻깊은 자리”라며 “대한민국은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정과 청렴의 과제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병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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