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반환점을 돌아 종착지를 향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도 흔들림 없이 1위를 유지했다.

도는 2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회 3일째 종합점수 11만 4831.40점(금 86·은 82·동 67)을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서울시(10만 2134.10점), 3위는 '개최지' 부산시(7만 2439.76점)다.

도는 수영, 유도, 역도 등의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고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나영(경기도)은 이날 사직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 배영 100m S6(선수부)에서 새로운 한국신기록의 주인이 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이날 결승에서 1분54초11의 한국신기록(종전 1분56초12)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배영 100m S6에서 한국신기록이 나온 것은 2014년 제5회 랠리배 전국장애인선수권대회 이주은(1분56초12) 이후 11년 만이다.

또, 김나영은 전날 여자 개인혼영 200m SM6,SM7(선수부)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그는 다음날 열리는 여자 계영 400m 34Point(선수부), 여자 평영 100m SB6(선수부)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수영 남자 평영 50m DB(선수부) 결승에서는 채예지(경기도)가 32초00으로 우상욱(대구시·34초68), 유효상(충남·38초48)을 앞서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채예지는 제42회 대회부터 4년 연속 남자 평영 50m DB 정상에 올랐고, 전날 자유형 50m DB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자유형 50m S8(선수부) '챔피언' 임은영(경기도)은 여자 배영 100m S8(선수부) 결승에서 1분36초93으로 정상에 등극,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용화(경기도)는 남자 배영 100m S10(선수부) 결승에서 1분12초82를 기록하며 3년 전 본인이 세운 대회신기록(종전 1분12초96)을 경신하고 패권을 안았다.

2위는 김시함(충북·1분23초97), 3위는 박광원(충남·1분29초70)이 차지했다.

이밖에 도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벌어진 역도에서 3관왕 두 명을 배출했다.

여자 55kg급 벤치프레스종합 OPEN(선수부) 에서는 신윤기(경기도)가 파워리프팅 74㎏, 웨이트리프팅 88㎏, 합계 162㎏을 기록하며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 3개를 모두 갈아치웠다.

또, 제42회 대회부터 4년 연속 이 체급 챔피언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정연실(경기도)은 여자 67㎏급 벤치프레스종합 OPEN(선수부) 에서 파워리프팅 100㎏, 웨이트리프팅 122㎏, 합계 222㎏으로 3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 100m T35 결승에서는 박병규(경기도)가 14초09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했다.

남자 100m T35에서 대회신기록이 나온 것은 2022년 제42회 대회 이상익(14초20) 이후 3년 만이다.

전날 남자 400m T35(선수부)에서 우승했던 박병규는 2관왕이 됐다.

남자 400m T36(선수부) 우승자 이상익(경기도)은 이날 남자 100m T36(선수부) 결승에서 14초71을 기록하며 정상에 등극, 두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볼링 혼성 4인조 DB(선수부) 결승에서는 박선옥, 안성조, 최선경, 한영우로 팀을 결성한 경기도가 4게임 합계 3226점(평균 806.5점)을 기록하며 대구시(3042점)와 충남(2991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파크골프 여자 개인전 PGST1(선수부)에서는 정현덕(경기도)이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여자 에페 개인전 3/4등급(선수부) 결승에서는 김선미(경기도)가 권효경(경남)을 15-8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도는 이날 조정, 댄스스포츠, 골볼, 승마 종목이 막을 내린 가운데 2개 종목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도 조정은 5500.40점(금 3·은 5·동 6)을 수확해 서울시(6261.40점)에 뒤져 준우승했고, 도 댄스스포츠는 5074.80점(금 4·은 11·동 4)으로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