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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바람과 갯벌을 품다, 경기창작캠퍼스 복합문화공간으로 새출발

체험형 상설 교육 전시 공간 ‘갯벌놀이터’ 1일 3회차 운영
‘갯벌놀이터’ 내 기증도서로 나눔하는 ‘갯벌책방’ 운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 ‘소금, 갯골, 그리고 물의 시간’ 무료 관람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예술가 중심의 창작공간을 넘어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2009년 아티스트 레지던시로 출발한 경기창작센터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경기창작캠퍼스’로 이름을 바꾸고 문화예술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이번에 공개된 주요 시설은 체험형 교육 전시공간 ‘갯벌놀이터’와 상설 ‘미디어전시실’이다. 두 공간은 서해안 생태와 예술의 결합을 주제로, 지역 시민과 여행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담았다.

 

 

‘갯벌놀이터’는 선감생활동 1층에 마련된 실내·야외 복합형 공간으로, 갯벌 생태의 구조를 예술적으로 해석한 비정형 놀이시설이 중심을 이룬다.

 

어린이들이 서해의 생명력과 움직임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내부에는 독서공간 ‘갯벌책방’과 야외활동 공간 ‘갯벌마당’, 보호자 휴게공간이 함께 구성됐다.

 

약 2000권 규모의 갯벌책방은 경기문화재단 임직원, 지역 주민, 출판사 등의 기증 도서로 채워졌으며 기부자에게는 경기문화재단 ‘문화이음’ 캠페인을 통한 기부 혜택이 제공된다.

 

야외의 갯벌마당은 탄성 고무칩 바닥 위에 다양한 패턴이 조성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인근 테라스에는 인조잔디와 테이블·의자가 설치돼 보호자가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개관과 함께 서해안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교육형 게시판과 ‘갯벌 생물 스탬프 투어’가 마련되며 입주단체 ‘지지네이처’의 생태 프로그램과 서울예술대학교 협력 체험교육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갯벌놀이터는 11월 15일부터 1일 3회 사전 예약제로 운영, 올해 연말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운영일은 경기창작캠퍼스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동 1층에는 상설 미디어전시실이 조성됐다. 첫 전시로는 미디어아트 그룹 ‘웨이이(WAYY)’가 제작하고 엄태윤 감독이 연출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소금, 갯골, 그리고 물의 시간’이 열린다.

 

전시는 대부도와 선감도의 자연을 빛, 색, 소리로 구현해 갯벌의 다층적인 생태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변화하는 계절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염생식물 군락, 갯골, 바다의 색감이 서서히 변화하며 서해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미디어전시실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기창작캠퍼스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예술과 생태, 지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서해의 자연을 문화예술로 재해석한 전시와 체험 공간으로 방문객은 놀이와 예술, 독서를 함께 즐기며 자연의 감각을 깨울 수 있다.

 

캠퍼스는 기존 레지던시 기능도 재정비해 2026년 하반기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 시민과 예술가, 여행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열린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창작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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